이전에 수구레 국밥을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때 포스팅한 수구레 식당은
창녕 이방에 위치한 백 년 가게로
식당 이름은 이방 식당이었고
이어서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수구레 국밥집으로
현풍 도깨비 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
십이리 할매 수구레 국밥입니다.
- 주소
- 대구 달성군 현풍읍 현풍로 6길 5 도깨비시장 108호
- 원교리 12-5
- 주차장 있습니다. (현풍 도깨비 시장 주차장 이용)
- 영업시간
- 매일 08:30 ~ 18:00
- 전화번호
- 010-4952-2918
도깨비 시장 주차장에서
보게 되는 도깨비 시장 건물로 들어서게 되면
우측의 복도 쪽으로 나서면
본 식당이 있습니다.
건물 밖에서도 볼 수 있고
건물 내부에서도 식당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수구레 국밥은 하루 종일 끓이는데
약불로 끓이는 수구레를
적당히 익혀지게 되면
센 불의 국밥 쪽으로 옮겨
더욱 진하게 끓이는데
두 가지 수구레의 식감이 다르며
국밥은 센 불 쪽의 수구레를 내어 주십니다.
TV에 정말 많이 소개가 되었고
TV 뿐만 아니라 낭만 식객으로
맛집 탐방 기자인 영남 일보의
이춘호 기자님이 방문을 하여
기사도 작성을 하셨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맛집으로 보이는데
수구레 국밥에 들어가는
수구레, 선지의 재료 또한
역시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70년을 이어가고 있고
현재는 3대째 이어가고 있는데
따님분께서 3대로
같이 식당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테이블에는 웬 밥그릇이 있고
보리차를 내어 주시는
바로 보리차의 물컵이었습니다.
보리차를 저기에 마시니
할머니집 생각도 나고
보리차가 더 맛있는 듯합니다.
수구레 국밥은 8,000원으로
요즘 물가로 보면 비싸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 가격입니다.
일단은 밥과 국이 따로나오는 국밥으로
수구레 국밥에는
다진 마늘과 잘게 썰어진 고추가
고명처럼 올려져서 나옵니다.
고명을 국과 섞고 먹어보니
약간 매콤 칼칼한 느낌으로
해장에 딱일듯한 맛이었습니다.
수구레의 익힘 정도는 적당하여
질기지도 물리지도 않아서
먹기 좋았고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저도
다 먹을 때까지는 맵다고 느끼진 못하였는데
다 먹고 나니 따뜻하며 매운맛이 느껴졌습니다.
요즘같이 선선한 날에 먹기가
너무 좋은 수구레 국밥입니다.
수구레가 부족하면 더 내어주시기도 하고
할머니의 인심이 너무 좋았고
허리가 많이 편찮아 보였는데
식당일을 해오면서
생긴 직업병이라고 하십니다.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다음에 재방문하여
수구레 볶음이나 무침도 같이
먹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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